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제품에 50%의 관세가 붙는 건 오는 4일부터다.
일정 쿼터에 한해 무관세이던 게 지난 3월 25%가 되더니, 이번엔 2배 인상.
이미 수출이 20%가량 줄어든 철강 업계는 비상이다.
지난 4월부터 관세가 매겨진 대미 수출 1위 품목, 자동차 쪽 영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30% 넘게 줄었다.
전달 수출 감소율을 10%포인트 이상 웃돈다.
이 때문에, 전체 자동차 수출액도 62억 달러로, 4.4% 감소했다.
여기에다 중국 쪽 성적도 부진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3% 줄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지던 수출 증가세도 결국, 꺾였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수출액 낙폭을 줄여주는 방어선이 돼줬다.
HBM 같은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까지 예고 되면서, 우리 수출에 드리우는 그림자는 짙어지는 상황.
다음 달 합의를 목표로 진행 중인 한미 통상 협의는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향후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