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은 2회 양키스의 왼손 투수 브렌트 헤드릭의 포심을 받아쳐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왼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혜성은 좌완투수와의 빅리그 첫 대결에서 보란 듯이 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혜성은 불붙은 방망이로 5회와 6회 연속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루타를 뽑아내며 4안타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다.
무키 베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처음 나선 김혜성은 3회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은 뒤 몸을 날려 2루 주자도 잡아냈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6회에는 중견수로 옮겨 애런 저지의 담장을 맞는 타구를 잡아내 2루로 뛰던 저지를 저지했다.
로버츠 감독의 생일날, 미국 전역으로 생방송 된 경기에서 김혜성은 인생 최고의 경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