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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일 오전 6시부터 ‘갑호비상···“새 대통령 집무실 도착까지 유지”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02 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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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인 오는 3일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가용 경찰관을 총동원할 방침을 세웠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본투표일) 오전 6시부로 갑호비상을 발령해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 경우 (본투표) 다음날이 취임식이기 때문에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대통령이 집무실에 도착하는 시간까지 갑호비상을 유지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비상근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국 4574개 투·개표소에 경찰 1만800명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내 투표소 2260곳에 총 4500명을 투입한다. 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 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에도 무장경찰 4500명을 지원하고 선관위와 합동으로 경비를 수행한다. 개표소 25곳에는 50명씩 총 12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동대문·영등포·강남 등 4개 권역에 기동대를 배치해 개표가 끝날 때까지 질서 유지 활동을 펼친다.

경찰은 4일 정오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대통령경호처에 신임 대통령 경호 업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대선 관련 선거사범 총 1891건, 2100명을 수사해 70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금품수수, 허위사실유포, 공무원 선거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 등 5대 선거범죄로 322명이 단속됐다.

경찰은 대선후보 암살·테러 등 신변 위협과 관련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4건, 일선 경찰서에서 4건 등 총 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SKT 해킹 사건에 대해 서버 기록 분석 과정에서 해외 인터넷주소(IP)를 발견하고 다른 국가들과 공조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온라인상 흔적을 역추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최소 3개국 이상과 국제 공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에 협력하는 국가들이 해커들이 거쳐 간 통로인지 묻는 말에는 “확인하는 과정으로 특정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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