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주의 회복 위한 한 표”…익산,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 임종석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5-06-03 21:44:13

기사수정
  • 헌정 위기 뒤 첫 대통령선거, 익산 시민 투표 마쳐
  • 익산서도 대선 투표 종료…윤 전 대통령 개엄 사태 후 전국 첫 심판
  • 불법 개엄 사태 후 첫 대선…익산서 투표 마감, 개표 돌입



제21대 대선, 익산서 투표 종료 후 개표 시작…“불법 개엄 사태” 후 치러진 첫 전국 투표


2025년 6월 3일 오후 8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투표소에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의 투표가 종료되고, 곧바로 개표가 시작됐다. 이번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위헌적 불법 개엄’ 사태 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유례없는 관심과 긴장이 집중되고 있다.


익산시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 차기 대통령 선출을 위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는 지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돼 비교적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직후 익산시 내 개표소를 열고, 정당 참관인 및 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투표함을 개봉해 개표 작업을 개시했다. 개표는 철저한 보안과 투명한 절차 속에 진행되고 있으며, 익산의 개표 결과는 전국 최종 집계에 반영되어 새로운 대통령의 윤곽을 결정짓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4년 말, 정치적 혼란을 이유로 헌법의 절차를 무시한 채 개엄령을 선포하면서 촉발된 정국 위기의 연장선상에 있다. 해당 개엄 조치는 헌법학계와 국제사회에서 위헌 및 권력 남용으로 규정되었으며, 헌법재판소 또한 이를 위헌으로 판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기 퇴진한 윤 전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익산 시민들은 질서 있게 투표에 임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선택”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유권자는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선거인 만큼, 어느 때보다 책임감 있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밤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개표 결과를 공개하며, 최종 당선자는 빠르면 4일 새벽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 역량강화 및 안전교육 [뉴스21 통신=최병호 ]안전모니터 봉사단 울산시연합회(회장 최병호)는 10월 19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안전모니터 봉사단 사무실에서 「안전신문고 역량강화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일상 속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신고 및 예방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울...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