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 표한다"...국무총리 김민석, 비서실장엔 강훈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뒤인 3일 밤 11시45분쯤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와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아직도 개표가 진행 중이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섣부르신 하다”면서도 “만약 이대로 결과가 확정된다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제게 주어진 큰 책임과 사명을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당선인은 차분한 표정으로 손을 들어 보이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기도 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민주당 김민석(61)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민주당 강훈식(52)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69)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가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 같은 내용의 인선은 이날 중으로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거듭난 뒤로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에 올랐다.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대강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