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역대 최다 득표로 대통령 당선...“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6-04 04:43:10

기사수정
  • 김문수,“국민의 선택 겸허하게 받아들여” ...대선 패배 승복
  • 국무총리에 김민석 유력, 비서실장에 강훈식 내정



6·3 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이 당선인은 4일 오전 2시 30분 48.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3년 만의 정권교체가 결정됐다. 이 당선인은 역대 최다 득표 당선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선 개표율이 96.23%(4일 오전 2시 50분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당선인의 득표율은 48.9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78%로 나타났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15%,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0.97%로 집계됐다.

이 당선인은 현재까지 1649만4696표를 얻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639만4815표를 얻어 세웠던 ‘최다 득표수’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이재명 후보는 21대 대선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패배를 승복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식을 갖는 4일 오후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을 임명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정부인 만큼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이번 주 안으로 주요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3선의 강훈식(충남 아산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현역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맡으려면 국회의원직은 사퇴해야 한다. 과거 노무현 정부 문희상 비서실장, 이명박 정부 임태희 비서실장도 의원 배지를 떼고 청와대행을 택한 바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는 4선의 김민석 의원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선대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여성 총리’로 기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청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읍 출신이면서 보수 성향 법조인인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총리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래픽=김성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만큼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 라인도 이르면 4일 중 임명할 방침이다. 안보실장에는 위성락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외교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러시아 대사를 지냈고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비례대표 의원은 사퇴해도 다음 순번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부담이 작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보좌관을 맡았던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이 대통령이 군 출신이 아닌 인사의 장관 기용을 예고했던 국방 장관에는 5선의 안규백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초대 민정수석으로는 오광수 변호사가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남원 출신의 오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대통령과 동기다. 대구지검 검사장을 지낸 검사 출신으로, 검찰 재직 때는 대검 중수부 등 특수 수사를 주로 맡았다.

정책 전반을 조율할 대통령실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국정자문기획위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정책실장에는 또 관료 출신과 학계 인사들도 두루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거론된다. 학계에선 이 대통령의 경제 참모로 알려진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된다. 이 전 1차관과 하 교수는 정책실장이 아니더라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했던 홍성국 전 의원 등과 함께 경제 분야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의 입’인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비례 초선인 강유정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당 원내대변인과 선대위 대변인 등을 맡아왔다.

국정원장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 이재명 정부 첫 인사인 만큼 과거 정부에서 통일 정책을 주도하며 대북 유화파로 분류되던 이 전 장관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역시 노무현 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5선 정동영 의원,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 1차장을 맡았던 박선원 의원,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 김병기 의원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변호했던 이태형 변호사도 국정원에서 역할을 맡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검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국정원에 파견 근무한 적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 전 청장은 민주당 선대위에서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영입설이 나왔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는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구성하겠다고 한 비상 경제 대응 TF(태스크포스)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뒤 각 부처 차관부터 임명하면서 내각 구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관은 국회의 인사 청문회를 거쳐 임명해야 하기 때문에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차관부터 임명하는 것이다.

대통령실 실무진에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지사일 때부터 보좌한 최측근 인사들이 합류한다. 이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함께했던 김현지 보좌관이 대통령실 인사·조직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청 대변인 등을 맡았던 김남준 전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은 부속실장 임명이 유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4.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7.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