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할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4선 중진에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등을 두루 거쳐 의정 경험이 풍부하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는다.
홍보소통수석에는 탐사보도를 주로 해 온 언론인 출신 이규연 전 JTBC 대표를 발탁했다.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인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검찰과 사법개혁 등을 진두지휘할 민정수석은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가 맡게 됐다.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점을 인선 배경으로 꼽았고, 개혁의 적임자라고도 강조했다.
검찰 출신 기용으로 개혁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며, "인사는 일종의 매개 역할이지 절대적 수단이라고 하긴 어렵다는 대통령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비서실 구성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장관 인선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공석이 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곧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세 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검증 작업 중인데,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 변호를 맡은 이승엽 변호사도 포함된 거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