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원이 훌쩍넘는 컵라면들.
라면값은 1년 전보다 6% 넘게 올랐는데, 봉지라면은 천원, 컵라면은 2천원 안팎이다.
가공식품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초콜릿, 커피, 빵 등 가공식품 10개 중 7개의 가격이 올랐다.
식탁 필수품 중 하나인 계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서른개, 한 판 가격이 8천 원에 가깝다.
지난달 계란 특란 한 판의 평균 가격은 7천 26원.
두달 만에 10% 가량 올라 4년 만에 7천원을 넘어섰다.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때문인데 문제는 8월까지도 평소보다 높은 가격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다.
가공식품의 경우, 업계는 높은 환율에 국제 원재룟값이 올랐다며 지난해 연말부터 잇따라 가격을 올려왔다.
하지만 최근 설탕과 곡물가격 등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8% 하락했고, 환율도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물가 안정을 주문한만큼 업계와 정부의 대책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