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남 함평군이 전남도와 협력해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군은 10일 “이상익 함평군수가 지난 9일 전남도청 VIP실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김영록 도지사, 이상익 함평군수, 도·군 관계자, 오민수 함평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이 참석해 사업 경과와 문제점, 지역민 의견을 공유하며 추진 의지를 다졌다.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은 지역소멸 극복과 서남권 대도약을 목표로 2023년 9월 5일 양측이 공동 발표한 대규모 전략 사업으로, 총 1조 8,409억 원 규모의 17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전략 수립과 행정절차 이행 등 기반 조성이 중심이다.
하지만 대규모 사업 특성상 가시적 변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발표 1년 9개월째인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속도감 있는 추진’과 ‘구체적 실행계획’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상익 군수는 회의에서 ▲미래 융복합 첨단 신도시 조성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유치 ▲AI 기반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 등의 현황과 문제점을 설명하고, 군민 요구를 반영한 실행 방안을 건의했다.
특히 그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장기적 성장 기반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100만 평 규모의 RE100 국가산업단지 조성 ▲68만 평 배후 스마트시티 개발 등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춘 산업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RE100 국가산단과 배후 스마트시티 건의 사항을 도 시책에 반영하겠다”며 “함평읍 원도심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 공사 등 현안 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 함평에서 2025년 하반기 도 정책 비전 투어를 열고 ‘함평 미래 지역발전 비전사업 2.0’을 발표하겠다”며 “2.0은 기존 성과 점검과 보완, 신규 사업 반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민수 협의회장은 “추가 사업 유치는 군민의 발전 방향을 반영한 결과”라며 “행정과 사회단체의 협력이 시너지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익 군수는 “이번 회의는 군민 의지를 도에 전달하고 함평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군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와 협력을 강화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소멸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