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남 함평군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활용한 치유농업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의 심리적 회복과 가족 돌봄을 지원한다.
함평군은 13일 “경도인지장애 어르신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올해 말까지 총 10회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0일 함평군농업기술센터, 함평군 공립요양병원, 함평군 치유농업연구회가 체결한 3자 업무협약의 첫 결실로, 행정, 의료, 민간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원예활동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참여 어르신과 가족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박승룡 함평군 공립요양병원장은 “식물과 교감하는 치유 활동으로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과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치유농업이 환자 치료의 중요한 보완요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석 치유농업연구회장은 “현장에서 치유농업의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사회서비스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정모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참여자들이 다시 밝은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치유농업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