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공군 1호기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임 뒤 첫 기내 기자간담회를 한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방송(MBC) 기자와 관련한 ‘전사’를 잊지 않았다.
16일(한국 시각)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대통령 전용기에 오른 이 대통령은 기내 기자간담회 말미에 기자 쪽을 가리켰다. 이 대통령은 “저번에 우리 MBC는 쫓겨났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한 겁니까? 좀 조심하시지”라며 “하하하하” 웃었다. 기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어쨌든 그러한 일들 없이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희는 언론인 여러분한테 최대한 기회를 많이 드리자는 입장이다. 비행기 자리가 많으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최대한 꽉 채워서 함께 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석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동행 기자단 규모에 대해 이 대통령으로부터 질문을 받자 “윤석열 정부 시절보다는 문재인 정부 시절이 더 많았고, (이번에) 그만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마 초기라서 시스템이 잘 안 갖춰지는 바람에 조금 소통의 부재가 있는 것 같다”며 “대변인실 체제가 갖춰지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눈과 귀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