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가운 여름 볕에 아이는 분수대 앞을 떠날 줄 모른다.
어른도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더위를 잊는다.
장맛비가 잠시 물러나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오늘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낮 기온은 36.2도까지 올랐다.
춘천 32.8도, 서울 31.5도 등 내륙을 중심으로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나타났다.
내일부터는 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제주 남쪽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 새벽 남부지방, 오후부터는 충청도에 장맛비가 내리겠고, 밤에는 서울 등 수도권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이번 장맛비는 모레(25일)까지 이어지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20에서 60mm, 제주 산지에는 최대 80mm 이상이다.
특히 남부지방은 내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 시간당 10~2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가 더해져 평년 수준을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