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이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촘촘한 노인복지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23일 현안업무보고회에서 “노인복지의 첫 번째 과제는 일하고자 하는 어르신에게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소소할지라도 일거리를 제공하고, 서로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고립을 예방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일상이 무료하고 쓸쓸한 노년층에게 재미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또 다른 과제”라며,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는 평생학습 시스템을 통해 학습의 기회를, 이를 통해 봉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복지 수요가 제각각인 만큼, 원하는 분야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되 특정 소수가 이를 독점하거나 사유화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사회적 관계에서 소극적이고 은둔형인 분들을 지역 사회로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스스로 알아서 참여하겠지’라는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다양한 홍보와 환영의 분위기를 조성해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도 당부했다.
“최근 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강해지고 잦아진 만큼, 평상시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하고 기상정보에 대한 업데이트 등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며, “지난 주말 호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한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재난업무 대비에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