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통신 장두진기자] 전남 함평군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화훼류 생육 장해를 예방하고,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화훼 재배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거베라와 장미를 재배하는 화훼 농가를 대상으로 환풍기와 쿨링포그 등 온·습도 조절 시스템을 설치한 결과, 화훼 품질 향상과 농가 수익 증대라는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작동해 온도와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 작물이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로부터 받는 피해를 최소화한다.
센터 측에 따르면, 시스템 가동 이후 주간에는 약 2℃, 야간에는 5℃ 이상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작물의 호흡량이 줄어들고 고품질 화훼 생산이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고온기 화훼 생산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업 성과를 토대로 관련 기술의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농업기술 보급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