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어준쇼, '더 파워풀' 에 문재인, 김민석, 정청래 등 여권 총출동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7-01 15:43:11

기사수정
방송인 김어준씨가 기획한 콘서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김씨가 행사에서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아레나에서 김씨가 기획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연출한 ‘더파워풀’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우원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취임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김씨는 인형 탈을 쓰고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부르며 등장한 후 “곧 대법관이 될 김어준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행사 중간에는 김씨와 문 전 대통령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씨를 향해 “야! 김어준 동생. 형님이라고 불러봐”라고 말했고, 김씨는 한동안 폭소를 터뜨린 뒤 “형님!”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김씨는 문 전 대통령에게 “형님 이재명 대통령 만날 때 나 대법관 좀 시켜달라고 하세요”라며 “앞으로 모두들 대통령님이라고 할 때 전 형님이라고 하겠다. 형님 이따 봐요”라고 했다.

김씨의 발언은 지난 5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이 대법관 정원을 최대 30명으로 늘리고 비법조인도 대법관으로 임용할 수 있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하자 국민의힘에서 “김어준 같은 사람들을 대법관 시켜서 국민들 재판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김씨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에게는 ‘이재명 대통령을 칭찬해보라’고 요구했고,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은 똑똑하다. 콘텐츠가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본인의 장점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정치 방향과 속도가 일치한다”고 했다.

행사를 연출한 탁 전 비서관은 행사가 끝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편한 자리, 부족한 내용, 멀고 험한 장소. 두루두루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럼에도 즐겨주셨던 분들 두고두고 갚아나가겠다”고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7. 철도노조 총파업…"출근시간 전철 운행률 90%" 비상대책 [뉴스21 통신=추현욱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임금교섭 결렬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즉각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철도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했다.국토교통부는 10일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파업 종료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