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여객기 안.
40대 여성이 승무원에게 발길질을 하며 욕설을 한다.
승무원의 휴대기기를 빼앗으려 시도하고 남성 승무원에게도 발길질을 해댄다.
잠시 뒤 여성이 자리에 앉자 승무원들이 자리를 뜬다.
6번째 줄에 앉아 있던 여성, 이번엔 갑자기 일어나 항공기 앞쪽으로 달려나갔다.
낙하산으로 뛰어내리겠다는 여성을 비상구 쪽 승객들이 몸으로 막아서며 제압했다.
수갑을 채우는 승무원에게 또다시 주먹을 휘두르자 다른 승객이 나서 여성의 손을 제지했다.
기내 난동이 계속되면서 승객들은 비행 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국토부 지침은 기내에서 폭행 등 중대 행위가 발생하면 즉시 제압, 구금하도록 항공사의 대응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번엔 승객들이 난동 여성을 제압하기까지 항공사의 초기 대응이 안이하지 않았냐는 지적이 나온다.
티웨이항공 측은 당시 4명의 객실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대응해 문제가 없었다며, 대응 매뉴얼은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