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가 있는 18살 A양은 유모차를 타고 등굣길에 오른다.
특수학교까지는 차를 타고 40분 넘게 걸린다.
원래 살던 지역엔 특수학교가 없었는데, 그나마 이사를 가서 가까워진 거다.
이런 장애 학생들을 위해 성동구에 들어설 특수학교가 진통을 겪고 있다.
설명회에는 피켓을 든 주민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 학생 학부모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랑구 특수학교는 8번이나 부지를 옮기다가 13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다.
주민들이 우려하는 집값 하락은 과장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마다 갈등이 반복되면서 서울에서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30%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