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갑자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방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후 귀가 시간이 늦어졌고 트레이너와의 연락도 잦아진 것에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추궁했으나 아내는 트레이너가 여자라며 되레 A씨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A씨 직감이 맞았다.
A씨는 "어느 날 술에 잔뜩 취해 돌아온 아내 휴대전화에서 모텔 결제 수십건과 포옹하고 키스하는 사진까지 목격됐다"며 "'사랑해' '보고 싶다'를 주고받은 메시지도 보게 됐는데 상대가 여성 트레이너였다"고 밝혔다. 이성을 잃은 A씨는 격한 감정을 참지 못해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고 아내는 경찰을 불렀다.
이후 아내는 이혼과 위자료를 요구했고 A씨는 아내와 트레이너에게 책임을 묻고 싶었으나 두 사람은 마치 짠 것처럼 "잠깐 쉬려고 모텔에 갔다. 그게 잘못이냐"고 반문하며 "여자들끼리는 서로 애정표현을 할 수 있고 장난으로 그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