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자녀를 둔 김 모 씨는 최근 걱정이 많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됐지만, 학교에서 준 정보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입시 컨설팅 업체는 수업 시간표를 짜주는데 시간당 60만 원 가까운 컨설팅 비용을 요구했다.
고등학교 내신 성적은 지필 고사와 수행 평가로 이뤄진다.
여기에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제, 수능시험 개편까지 고1부터 시작되면서 더 혼란스러워진 거다.
컨설팅 비용은 훌쩍 올랐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관련 컨설팅 신청을 받았는데, 240명 정원이 수 초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각자의 적성을 키운다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려면 진로 교사 확충 등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