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상현 의원, 윤석열 부부 '업무방해죄' 공범 적시

특검팀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 대한 10여 쪽 분량의 압수수색 영장에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업무방해죄와 뇌물 및 정치자금법 혐의를 적시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에서 명태균씨로부터 3억 7,52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시 의창 지역 후보로 공천받을 수 있게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무상 여론조사를 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의 정당한 공천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업무방해의 경우 윤 의원을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의원은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김 여사는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명씨와 통화했던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사실상 기존 검찰 수사팀과 마찬가지로 특검팀 역시, 명씨의 대선 전 무상 여론조사비가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고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대가라고 본 것이다.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실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 여사의 부탁을 받아 컷오프된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다시 경선 기회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어제(8일) 윤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김건희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