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에 나섰다. 지난 9일 구청 대강당에서 저소득층에 건강키트와 성금을 전달하는 ‘착한박스로 건강한 여름나기’ 행사를 열었다.
구는 겨울철 집중되는 나눔의 손길을 연중 이어지도록 확산하고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주민참여형 행사를 준비했다. 두 기관은 혹서기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가 무탈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는 데 한뜻을 모았다.
때 이른 무더위에도 나눔 실천을 위해 각 동 행복울타리 위원 80명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주민 1백여 명이 구청에 모였다. 주민들은 작업대에 둘러앉아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건강키트 4백 상자를 손수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건강키트’ 내용 구성은 총 5종으로,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에 꼭 필요한 생필품들로 엄선됐다. 여름 이불을 비롯해 삼계탕 등 보양식 밀키트, 제습제, 모기 기피제, 샴푸 세트 등 약 9만 원 상당의 물품이다.
이날 포장을 마친 물품들은 27개 동 주민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 고루 전달된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를 주관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관내 저소득층 생계비 지급을 위한 ‘안심선 사업’ 기금 4천만 원을 구에 기탁했다. 이로써 모두 8천만 원 상당의 건강키트와 성금이 저소득 가구의 생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7월 상순부터 최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지역 주민들의 헌신과 봉사의 마음을 담은 건강키트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소통과 공감하는 사회가 선진 사회다.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