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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격노’ 당일 김용현도 회의 참석…특검, 참석자 7명 특정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7-14 18:55:50
  • 수정 2025-07-14 1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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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용현·조태용·김태효·이충면·왕윤종·임기훈' 파악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브이아이피(VIP) 격노설’이 제기된 당일 대통령실 회의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고 화를 냈다는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를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 총 7명으로 특정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 명단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의자료에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의 참석자 7명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이다. 특검팀은 최근 김 전 1차장 조사에서 ‘당시 회의에서 임기훈 국방비서관이 채 상병 사건 수사결과를 보고하자 대통령이 화를 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추가 기소로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장관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당시 경호처장이던 김 전 장관이 회의에 참석한 경위가 무엇인지,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 및 조사결과 수정 과정에서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실제로 김 전 장관은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 이첩했다가 2023년 8월2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이를 되가져와 재검토할 무렵인 8월4~7일 사이에 8차례에 걸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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