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더 클래식 500 그랜드볼룸에서 건국대 골프부의 ‘세계3대 투어 100승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소속 선수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건국대 출신 서희경(30), 이보미(28.마스터즈GC), 김혜윤(27.비씨카드),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조윤지(25.NH투자증권),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조정민(22.문영그룹), 권지람(23.롯데), 김보아(21.볼빅), 김현수(23.롯데), 하민송(20.롯데), 김혜선(19.골든블루), KPGA 김종일(47), 김창윤(33)등 KLPGA, KPGA 선수들과 건국대 골프지도전공과 건국대 대학원 골프산업경영전공에 재학중인 학생 선수 등 30여 명이 참석해 세계 골프대회 100승의 기쁨을 나눴다.
해외 경기 중인 최나연(29.SK텔레콤)과 안선주(29), 김하늘(28.비씨카드)은 축하 영상으로 메세지를 전달했다.
건국대 골프부는 올해 3월 13일 이보미가 일본여자골프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 컵’에서 우승함으로써 1982년 창단 이후 34년 만에 출신 선수들의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건국대 골프부가 기록한 100승의 투어별 승수는 미국 LPGA투어 10승, 일본 JLPGA투어 37승, 한국 KLPGA투어 53승 등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경희 이사장은 “창학 85주년 개교 7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에 세계 3대 투어 100승을 달성한 것은 건국인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항상 건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골프대회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희영 총장은 세계 3대 투어 100승에 기여한 선수들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고 “세계 3대 투어 100승은 감독과 선수 간의 깊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대회 일정으로 이번 기념식에는 참석 못했지만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축사를 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 KLPGA 강춘자 수석 부회장은 “건국대 골프부는 앞으로 200승, 300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골프부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은퇴한 맏언니 서희경은 공로패를 수상한 선수대표로 “건국대의 무한한 지원과 교수님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100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선수로 승수를 더할 수는 없지만 해설로, 때로는 갤러리로 건국대 골프부가 전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