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은 1기당 10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조 4천억 원에 이른다.
무기값을 부담하게 된 유럽 입장에선 이 자금을 단기간에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독일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은 비용 분담에 참여하겠다고 했지만 체코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유럽 내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18번째 제재안 채택이 또다시 무산됐다.
회원국인 슬로바키아가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이, 자국 에너지 안보를 위협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다.
한편 유럽연합은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한, 2차 보복 관세 목록도 준비 중이다.
항공기, 기계류와 함께 미국의 상징적인 품목인 버번위스키까지 포함된 이 조치는, 모두 116조 원 규모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