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한때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는 오늘 오전 8시까지 인천 지역에서는 모두 24건의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제저녁 7시 24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며 한때 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통제됐다.
또, 어제 오후 4시 41분에는 서구 왕길동 검단사거리역 인근에도 나무가 넘어졌고 서구 경서동에서는 전깃줄이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와 함께, 계양구와 남동구, 서구 등지에서도 단독주택과 빌라 10여 곳이 일부 침수되고 인천대로와 송내지하차도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을 빼냈다.
인천시는 현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의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고, 굴포천과 계산천 등 하천 12곳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인천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동구 송림동이 87mm로 가장 많고, 서구 금곡동 82.5mm, 연수구 송도동 79mm, 미추홀구 숭의동 76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시는 어제 오후 4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공무원 881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인천 지역에는 내일 낮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