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이후 17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 419.5㎜, 홍성 410.1㎜, 당진(신평) 372.0㎜, 태안 347.5㎜ 등으로 충청권에 비가 집중됐다. 경기 평택(현덕면) 256.5㎜, 안성(공도) 235.0㎜, 서울도 123.3㎜가 내렸다.
비의 ‘강도’를 의미하는 시간당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114.9㎜, 홍성 60.1㎜, 공주(정안) 50.0㎜, 천안(직산) 49.5㎜, 당진(신평) 45.5㎜를 기록했다. 특히 서산에 내린 시간당 114.9㎜의 비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7일도 전날에 이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이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남부와 금산을 제외한 충남, 충북 청주·괴산·충주·진천 등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경기도 나머지 지역, 강원도 영월·평창 평지·횡성·원주·철원·춘천, 충남 금산, 충북 보은·옥천·제천·단양, 전남 구례, 전북 군산·익산 등지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북 문경과 경남 진주·산청, 제주도 산지, 서울, 인천, 대전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수량은 수도권 50~120㎜, 서해 5도 5~40㎜, 강원도 50~100㎜, 강원도 동해안 5~40㎜, 충청권 50~150㎜, 전북 30~100㎜, 광주·전남 20~80㎜, 부산·울산·경남·경북 북부 내륙 30~80㎜, 대구·경북 10~6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는 5~80㎜로 예상된다.
경기 남부와 충남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곳에 따라 1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강원 중·남부 내륙과 전북 서부도 150㎜ 이상, 전남 북부 서해안과 경상도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도 100㎜ 이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도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6~31도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인천 27도, 수원 28도, 서해 5도 26도, 춘천 26도, 강릉 30도, 청주·대전 29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제주 32도, 대구 31도, 부산 30도, 울릉도·독도 27도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