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덕고등학교(교장 김상근)의 학교 환경 프로젝트 ‘지가우’는 7월 17일, ‘풍덩 마켓’을 성황리에 운영했다.
풍덩 마켓은 기후 위기 문제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지구를 위한 가치 있는 착한 소비를 독려하고자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인 ‘탄소 중립’을 위해 교내 교직원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원 순환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주요 활동 중 하나인 ‘에코 플리마켓’에서는 오가닉 손수건, 수세미 등 친환경 물품 판매와 함께 ‘물건들의 이야기가 있는 두 번째 삶’이라는 취지로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교환하는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먹거리 판매 부스에서는 텃밭에서 직접 가꾼 상추를 이용해 만든 샌드위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작물의 가치를 알리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진행됐다.
또한, ‘옷으로 옷을 구입하다’라는 개념의 패피 플리마켓도 운영했다. 학생들은 입지 않는 옷을 서로 교환하며 자원 순환의 흐름을 경험했다. 행사를 운영한 김유섭 학생은 “입지 않는 옷을 가져와 다른친구들의 옷과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버려질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경험이 뜻깊었고, 나눔의 즐거움과 착한 소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작년과 다르게 ‘미세 플라스틱 수사대’ 운영을 추가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는 게시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간의 식량 공급망까지 위협하며, 물리적 상처와 함께 혈관 질환이나 심혈관계 문제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며 환경 오염의 경각심을 알렸다.
풍덕고등학교 김상근 교장은 “학생들이 환경 문제 해결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