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경기 광명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60여 명이 다친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던 주민 2명이 사망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60대 여성 2명이 오늘(18일)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중상 23명, 경상 40명 등 모두 65명이 됐다.
중상자 중 현재 위독한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19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토대로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오늘 오전 소방당국과 함께 아파트 화재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등과 합동 감식에 앞서 감식이 가능한 상태인지 등 안전 여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해 보는 절차"라며 "점검 이후 합동 감식 일정을 잡아 화재 원인 등을 조속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어젯밤 9시 10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1시간 반 만인 밤 10시 반쯤 완전히 꺼졌지만 1층에서 발생해 대피가 쉽지 않았던 탓에 다수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광명시는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