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카타르·이집트,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휴전 중재안 제안
  • 김만석
  • 등록 2025-07-18 11:44:33
  • 수정 2025-07-18 15:16:06

기사수정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군과 인도적 지원, 종전 보장 문제 등이 쟁점


▲ 사진=SBS 영상 캡쳐

미국·카타르·이집트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가자전쟁 휴전 중재안을 새롭게 제안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양보한 내용을 이번 제안에 포함했으며, 중재국들은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곧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3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방식으로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철군과 인도적 지원, 종전 보장 문제 등이 쟁점으로 꼽힌다.


새로운 협상안에는 ▲ 가자지구 60일 휴전 ▲ 생존한 인질 10명 석방 및 사망한 인질 18명의 유해 송환 ▲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대폭 확대 등이 담겼다.


악시오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간의 휴전 기간을 종전을 위한 더욱 폭넓은 협상에 활용하고 싶어 하며, 여기에는 하마스를 배제한 새로운 통치 구조 마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 대표들은 지난 10일간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하면서 쟁점 간극을 좁혀왔다.


카타르는 10일간의 협상 진전 내용을 종합해 미국 및 이집트와 함께 새로운 협상안을 작성했고, 세 나라 모두 이 제안을 지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새 협상안에 반영된 핵심 변화는 휴전 기간 이스라엘군(IDF)의 가자지구 내 철군 범위와 인질 1명당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비율이다.


당초 이스라엘은 가자와 이집트 접경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서 북쪽으로 5㎞까지 군 주둔을 고집했지만, 이번 제안에서는 이를 하마스 요구에 가까운 1.5㎞로 축소했으며 이에 이스라엘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제안에서는 석방 대상으로 이스라엘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팔레스타인인 125명, 2023년 10월 7일 이후 가자에서 체포된 팔레스타인인 1천111명을 포함했다.


여기서 수감자 비율이 소폭 조정됐지만, 아직 최종 석방 수감자 명단에 대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또 다른 쟁점이었던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하마스는 휴전 기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한 물자 공급에 반대해왔다.


이와 관련해 지원 거점이 있는 가자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이스라엘이 철수하기로 동의한 결정이 사실상 하마스의 요구를 충족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를 만나 가자 협상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다.


이어 알사니 총리는 오는 19일 도하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만나 새로운 협상안에 대한 동의를 구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지난 4개월간 휴전 협상이 반복적으로 결렬됐지만, 현재 중재국들은 양측 입장 차이가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스라엘의 철수 관련 양보가 협상 타결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3.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뉴스21 통신=배석문 ]  <특별취재연재기사1>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최고경영진의 공식진상조사착수결정 회피는 직무유기!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될 금융기관의 적폐!● 금융감독원 역시 관리감독부실과 계속되는 직무유기 및 소극행정 ● 국민주권정부 철학...
  6.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7.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 3차 추진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경북·경남·울산·대구)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