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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신청" 주민센터 몰렸다‥대구·부산서도 '북적'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7-21 19: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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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불카드나 지역화폐로 쓰려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 방문해야...


21일 대구 달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소비쿠폰 지급 첫날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탁자 위에선 20명 넘는 주민들이 동시에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고, 한쪽에는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만 수십 명이다. 신용카드 포인트 형태로 소비쿠폰을 받기 어려운 노년층이 대다수였다.

부산진구의 한 행정복지센터에도 민원실 밖까지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임시로 놓은 의자 모두 신청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며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대선 기간 보수성향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표를 얻기 위한 현금 살포다", "나라 살림이 거덜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일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자 빡빡한 살림에 보태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인천 미추홀구 역시 긴 줄이 이어졌고 절차를 잘 모르는 노인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했고 이어 선불카드를 받았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용 또는 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 중에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데, 선불카드나 지역화폐로 쓰려면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광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소비쿠폰 신청을 위해 복지센터를 찾은 주민들이 줄을 이었다.

21일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 연도 기준으로 끝자리가 1·6인 사람만 신청을 받았는데, 이를 모르고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생연도 끝자리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일부 카드사 앱에서는 접속 장애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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