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전경동국대는 22일 본교 한류융합학술원이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PATI)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DUHA)은 한류 교육 과정을 실행하면서 한류의 정서와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은 인문 정신과 미래 가치에 바탕한 창의 교육을 위해 2013년 안상수 교수와 젊은 디자이너들이 함께 파주출판도시에 세운 배움터다. 세종대왕, 시인 이상, 한글학자 주시경 등에게서 한국적인 타이포그래피 요소를 끌어내 이를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한류 관련 학술 교류 공동 프로젝트 기획과 정책 연구에 협력한다. 오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국제비교문학협회 국제학술대회(ICLA Congress)에도 공동 참가한다. 시인 이상의 작품을 한류의 원천 콘텐츠로서 재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에드테크니션 최원재(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 연구원, 사학과 외래교수)와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 출신 디자이너 박지연은 '모더니티 시대 한류 스타 이상'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한류 동력으로서 시인 이상'과 '시인 이상이 바로 나'를 발표한다.
특히 두 사람은 시인 이상의 알고리즘을 재생하는 아날로그 '이상 번역기'를 제작해 30일 발표한다. 이는 이상의 "삼차각설계도"와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두 사람이 '추상성 번역'이라는 타이포그래피 관점에서 독창적인 작품으로 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