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화끈한 공격 야구로 선두 한화의 11연승을 막아세웠다.
홈런 5방을 집중시키며 리그 최강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 시즌 두 번째 10연승의 한화를 상대로 두산은 1회부터 뜨거웠다.
외국인 타자 케이브의 선제 투런포에 이어, 4번 양의지가 연속 타자 홈런 터트리며 심상치 않은 하루를 예고했다.
투 아웃 이후엔, 신인 박준순마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한화 선발 황준서를 1이닝 3피홈런 4실점으로 강판시켰다.
후반기 불펜으로 전향한 엄상백이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두산의 방망이는 더 뜨겁게 타올랐다.
4회 다시 터진 케이브의 홈런과 이유찬의 시즌 1호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으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신인 선발 최민석이 데뷔 최다 7탈삼진 호투까지 펼치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두산은 두 달 전 한화의 13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거는 저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