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2025년 공공와이파이 확충 및 품질개선’ 사업에 본격 착수해 주민과 방문객 통신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석촌호수 등 총 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낡은 공공와이파이 장비 26대를 교체하고, 석촌호수와 자원순환공원에는 새롭게 와이파이 장비 4대를 설치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공공와이파이는 기존 ‘WIFI 5’ 대비 성능이 한층 향상된 ‘WIFI 6’ 기술이 적용된다. 전송속도는 기존 초당 3.5기가비트(Gbps)에서 최대 9.6Gbps로 약 2.7배 빨라져 보다 쾌적하고 끊김없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보안 체계도 WPA(Wi-Fi Protected Access)2에서 WPA3로 높아져 개인정보 보호와 해킹 방지 등 보안성이 대폭 강화된다.
특히, 석촌호수에 와이파이 신규 설치가 추진된 데는 최근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한 배경이 됐다. 올봄 벚꽃 개화 기간(4.2.~4.13.) 석촌호수와 롯데 일대를 다녀간 방문객은 862만 8,703명에 달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인구(약 950만 명)에 맞먹는 규모다. 롯데 일대를 제외한 순수 석촌호수 일대만 해도 413만 1,075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증가했다.
현재 공공와이파이는 공원, 버스 정류소, 거리, 전통시장, 복지시설 등 송파 곳곳에 총 1,281대가 구축돼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을 7월 내 완료해 주민뿐 아니라 휴가철 송파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는 물론 송파 전역의 공공장소에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한 인터넷을 누릴 수 있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송파를 방문하는 누구나 디지털 격차 없이 ‘연결되는 송파’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