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수, 초고압 송전철탑 백지화 대책위원회 소통 추진
[뉴스21통신/김문기]=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권익현 부안군수가 지난 13일 부안군청 앞에서 집회 중인 초고압 송전철탑 백지화 부안군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천막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 나섰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권익현 군수 등 부안군 직원 6명과 대책위 김상곤·허태혁 공동위원장 등 10여명, 언론...
▲ 사진=대구광역시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는 7월 22일과 23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사아레마 섬 쿠레사레 성 야외무대에서 연이어 오페라 ‘심청’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성공적으로 올리며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발트해 최대 규모의 국제 오페라 축제인 ‘2025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Saaremaa Opera Festival)’은 에스토니아 국립극장 에스티 콘서트(Eesti Kontsert)가 주관하는 축제로, 축제는 쿠레사레 성을 배경으로 한 야외 공연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약 14개국 주재 대사와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 주한 에스토니아 대사,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02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심청’을 계기로 에스티 콘서트의 공식 초청받아, 한국 오페라 사상 최초로 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전막 오페라 세 편(‘심청’,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나비부인’)과 대구시립국악단의 ‘달구벌의 향, 취’, 폐막 공연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까지 총 다섯 차례의 공연이 구성돼, 다채로운 한국의 무대예술을 유럽에 소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개막작 ‘심청’은 작곡가 윤이상이 1972년 뮌헨올림픽 문화축전을 위해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의 위촉을 받아 완성한 창작오페라로, 독일 극작가 하랄드 쿤츠가 판소리 ‘심청가’에서 영감을 받아 대본을 집필했다.
동양의 고전을 현대적인 음악 언어와 미니멀한 무대 미학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2022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폐막작으로 초연된 이후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창작오페라가 유럽 정상급 오페라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선보인 사례로, 한국 오페라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동양적 정서와 현대적 무대 미학이 조화를 이루는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의 깊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공연이 끝난 직후, 관객 전원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연출되며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개막작으로는 이례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숨죽인 채 무대를 지켜보다 마지막 장면과 함께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고, 공연 후에도 극장 안팎에서 찬사가 이어졌다.
“유럽 무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압도적인 무대였다”, “심청 역 김정아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에 눈물이 났다”, “심봉사 역 제상철은 연기와 독일어 대사 전달 모두 탁월했다”라는 평이 이어졌으며, “합창단의 음색과 조화가 인상 깊었고, 오케스트라는 긴장감 속에서도 작품의 감정선을 훌륭히 이끌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현지 언론 역시 이번 공연을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예술적 도전’으로 소개하며, 유럽 오페라계에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안긴 무대로 높이 평가했다.
이튿날 공연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바로크 음악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현대적 무대 장치(수중 무대)를 결합한 작품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4년 자체 제작해 국내외 호평을 받았다.
지휘자 조정현, 연출 엄숙정의 해석 아래 오르페오 역의 김가영(메조소프라노)과 에우리디체 역의 오희진(소프라노)은 절제된 연기와 폭발적인 감정선으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박수와 함께 “음악과 무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상적인 무대였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축제 관계자들도 ‘고전의 품격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개막 당일에 열린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추진 중인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간 교류 현황과 이번 축제 진출의 배경이 소개됐다.
개막 공연 전후로 진행된 공식 리셉션에는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 주에스토니아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한 해외 각국 대사와 주요 오페라 극장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문화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헤이디 푸르가(Heidy Purga) 에스토니아 문화부 장관은 “에스토니아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을 통해 양국 간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식 교류를 통해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향후 유럽 극장과의 공동제작 및 국제 협업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한국 오페라의 세계화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보유한 오페라 제작 노하우를 유럽에 직접 선보이며,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유럽 주요 극장들과의 공동제작과 상호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며,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서의 명성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아레마 오페라 페스티벌은 오는 7월 26일까지 이어지며, ‘달구벌의 향, 취’, ‘나비부인’, ‘오페라 갈라 콘서트’까지 연일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한국 오페라의 세계 진출 교두보를 더욱 확장하고, 한국 오페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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