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밤사이 곳곳에서 대규모 정전이 잇따랐다.
찜통 같은 열대야 속에 주민들은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어제 오후 8시 20분쯤,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단지 1,4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무더위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파트 변압기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이 긴급 지원에 나서 일부 세대는 1시간 반 만에 복구됐지만, 700여 세대는 밤새 큰 불편을 겪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4개 동, 400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1시간 10여 분 만에 복구를 마치고, 각 동에 순차적으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어제 오후 6시쯤에는 경기도 화성의 1,500여 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아파트 전기 기계실 과부하로 전력 공급이 끊긴 거로 보이며, 복구에는 40여 분이 걸렸다.
이번 정전으로 주민 네 명이 승강기에 갇혔다 구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