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 어상천면에서 재배된 고품질 프리미엄 수박이 수도권 소비자들과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단양군은 지난 25일 경기도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청과(주) 수박 경매장을 통해 어상천 수박의 첫 출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하는 지난해 11월 29일 체결된 단양군과 구리청과(주) 간 농산물 유통 업무협약의 실질적 성과로, 어상천 수박 총 150t이 수도권 유통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첫 출하 물량은 엄승섭 농가에서 생산한 10t(약 3,000∼3,500통)으로 시작됐으며, 오는 8월 10일까지 하루 평균 10톤씩 순차적으로 출하가 이어질 계획이다. 선별작업은 어상천면 일조 과일 선별장에서 진행된다.
출하 당일, 단양군청 관계자와 어상천 수박 영농조합법인 등 9명이 경매 현장을 직접 방문, 수박의 품질과 유통 흐름 전반을 점검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어상천 수박은 단양의 청정 자연환경과 농업인의 정성이 만들어낸 프리미엄 농산물”이라며 “이번 출하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단양 농산물의 상표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양군은 이번 수박 출하를 계기로 수도권 내 유통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고추, 사과, 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에 대한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첫 출하를 통해 단양의 대표 농산물이 수도권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