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하는 폭염에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주민센터 직원들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안부를 묻는다.
혈압과 혈당을 재며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챙긴다.
밤낮없이 계속되는 폭염에 생활은 괜찮은지 확인한다.
폭염의 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어제도 강원 정선 38.3도, 서울도 36.4도까지 오르는 등 극한 폭염이 계속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 양상도 바뀌고 있다.
지난주 폭염이 수도권 중심이었다면, 이번 주엔 전국으로 확대돼 대부분 지역이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8호 태풍 '꼬마이'도 폭염을 부추기고 있다.
태풍에서 상승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며 북태평양 고기압을 더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난 일요일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백 명 가까이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자는 이미 2천4백 명을 넘었다.
장기화하는 폭염에 대응해 행정안전부는 산불과 폭우로 인한 이재민들이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지원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