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30일) 소환 조사에 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오늘(29일) 브리핑을 통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30일) 오전 10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다시 송부했다"며 "만일 임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3회까지 소환 통보를 할 계획인가, 아니면 내일 응하지 않으면 바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건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체포영장 요건이 체포에 응하지 않았다, 혹은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지 불응 횟수는 주요 요건이 아니다"라면서도 "2~3회 출석 불응할 우려가 분명할 경우에 (체포영장) 청구(등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도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석 불응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특검보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방문 조사할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없다"고 했다.
문 특검보는 또 "오늘 충분히 말했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이) 내일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