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신속한 수사결정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며 일방적으로 '순직 해병' 특검 사무실에 입장하려다 특검 측의 제지로 불발됐다.
임 전 사단장은 오늘 오전 특검 사무실 앞에서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4주가 지났다"며 "혐의가 인정되면 먼저 저부터 기소하고,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면 수사 절차에서 풀어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을 찾은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임 전 사단장을 향해 큰 소리로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하겠다며 20여 분간 특검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특검 측은 사전에 조율된 일정도 아니고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임 전 사단장의 특검 출입을 허락하지 않았고 이후 특검 수사관이 나와 임 전 사단장의 의견서를 받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