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경기 파주시 본사 사옥으로 고객을 초대한다. 자사 교육 철학을 소개하고 고객과 함께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웅진씽크빅은 ‘미래를 여는 여름 2025’라는 이름으로 8월 주말과 공휴일에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는 최근 회사가 주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제품을 중심으로 자사 교육 철학이 어떻게 구현돼 있는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전시품은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북스토리’다.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정식 출시 전 최초로 공개된다. 북스토리는 종이책의 글자와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원하는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고, 어울리는 음악을 재생해 몰입감을 높이는 독서 플랫폼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에듀테크 제품이 모여 있는 전시 공간에서는 북스토리 외에도 24개국에 진출한 증강현실(AR) 기반 독서 솔루션 ‘AR피디아’, 일본과 베트남 수출을 앞둔 메타버스 영어 회화 서비스 ‘링고시티’를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해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교육 환경에 부합하는 기술과 학습 방식을 제시한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초등 전 과목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 디지털 독서 플랫폼 ‘웅진북클럽’, 글로벌 온라인 학습 서비스 ‘유데미’ 등을 통해 웅진씽크빅이 지향하는 미래 교육 방향을 소개한다.
에듀테크 외에 웅진씽크빅의 45년 노하우가 담긴 그림책, 전집, 교구 등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글 깨치기를 비롯한 ‘깨치기’ 시리즈를 포함해 교과 연계 학습지를 풀어볼 수 있는 장소, 오디오북과 교구를 활용한 오감 체험 공간, 그림책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은의 ‘전설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갤러리 등도 운영한다.
1980년 출판 사업을 시작으로 유아·초등 전집 시장에서 기초를 다진 이후 학습지와 방문 교육 브랜드 ‘씽크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2000년대에는 디지털 학습 콘텐츠, 전자책, 단행본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했고, 최근에는 AI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과 AR 콘텐츠, 글로벌 온라인 학습 플랫폼까지 아우르며 교육 기업으로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윤승현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는 “인공지능이 모든 답을 알려주는 시대일수록 아이가 단순히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을 이끄는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웅진씽크빅은 45년간 지켜온 ‘생각하는 힘’과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기반으로 시대 변화에 맞는 교육 해법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고, 그 결과는 진화하는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