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 협상단과 무역 협상을 매듭지고 나서 찍은 사진을 31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협상단이 밝은 표정으로 백악관 웨스트윙 캐비닛룸에 있는 모습이다.
백악관이 “또다른 역사적인 무역합의에 이르렀다”며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 협상단과 웃으며 ‘엄지척’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협상단을 이끈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앙에 있고, 양국 각료들이 양옆으로 서 있다. 한국 협상단으로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참석했다. 미국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함께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후 단체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원본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 무역 협상을 타결한 후 단체사진을 함께 찍고 있다.
백악관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6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른 에너지 제품 1000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산 제품에는 아무 관세 없이 무역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곳은 백악관 웨스트윙의 캐비닛룸으로, 이곳은 미국 대통령이 내각 회의를 주재하는 공간이다.
협상단 뒤편 벽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율리시스 에스(S) 그랜트 장군 등 군인들과 회의하는 그림이 걸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8일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자기가 백악관 링컨룸에 걸었던 이 그림을 캐비닛룸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그림을 캐비닛룸에 건 이유에 대해 “여기는 전쟁들이 끝나는 장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