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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하루 새 연인·지인 잇단 살해 혐의 50대 남성, 마창대교서 떨어져 숨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8-05 14: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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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여성 2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대교에서 떨어져 숨졌다.

5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 25분쯤 창원시 마창대교 위에서 50대 A씨가 스스로 뛰어내렸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이 A씨를 구조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A씨는 사고 당일 오후 1시쯤 김해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창원시 진해구로 이동해 오후 3시쯤 50대 여성 C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해 여성은 A씨와 1년 정도 사귄 연인 관계로 파악하고 있다. 진해 여성은 A씨와 사업상 만난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여성 두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건의 살인 사건 후 자기 가족에게 연락해 유서를 확인해보라고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A씨 집에선 A4용지 수십장의 유서가 발견됐다.

A씨 가족은 오후 4시 12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씨 뒤를 쫓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가 연인을 죽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C씨를 죽인 동기에 대해서 사업상 다툼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다.

A씨와 B, C씨 모두 범죄와 관련해 경찰에 신고된 이력은 한 건도 없었다.

경찰은 A씨 등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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