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라이브 오브 파이’가 올 연말 국내에서 초연된다고 공연제작사인 에스앤코가 오늘(6일) 밝혔다.
태평양 한 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스토리를 다룬,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는 발간 1년여 만에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돼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이 소설은 2012년 ‘와호장룡’과 ‘색,계’의 거장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로도 각색돼 아카데미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으로 최다 수상작이 됐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6억9백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제작진으로는 영국 출신 배우 겸 각본가 로리타 차크라바티가 대본을, 미국 드라마데스크 어워즈를 수상한 연출가 맥스 웹스터가 연출을 맡았다.
신동원 에스앤코 프로듀서는 “이 무대가 공연예술의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한국에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 ‘라이브 오브 파이’는 지난 202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돼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또 2023년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서 토니상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연말 국내 공개될 ‘라이브 오브 파이’는 오는 12월 2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