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볼넷으로 출루한 김도영은 나성범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가볍게 복귀 후 첫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김도영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호랑이 군단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위즈덤이 시즌 23호 홈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김선빈까지 마수걸이 2점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5회 수비에서 KIA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3루수 김도영이 롯데 윤동희의 땅볼을 처리하려다 실책을 저지른 뒤 다소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느린 화면으로 자세히 보니 공을 놓친 뒤 다급히 공을 잡으려다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며 왼쪽 다리에 무리가 간 듯한 모습이었다.
김도영은 이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