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일꾼들이 백두산에 오르기 전 함경남도 보천보 전투 기념탑에 모였다.
목적지인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는 북한이 주민들의 충성심과 혁명정신을 고취하는 최적의 장소로 활용하는 곳.
김일성이 백두산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했다고 선전하면서 이곳을 우상화의 성지로 만들었다.
그래서 해마다 답사행군을 독려하고 있다.
백두산을 매개로 대를 이은 우상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노동신문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김일성 찬양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군마행군’을 언급하며 대를 이은 충성을 당부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김정은은 지난 2019년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같은 해 10월 간부들과 함께 백마를 타고 백두산 일대를 달리는 ‘군마행군’을 펼친 바 있다.
백두산을 고리로 해서 김일성을 항일영웅이라고 선전하면서 김정은도 오늘날 북한을 압박하는 외부 세력과 투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