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인척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여성용 고가 시계 상자.
상자 안에 시계는 없었지만 정품 보증서는 남아있었다.
특검팀은 최근 사업가 A 씨가 시계를 구입한 것을 확인하고 소환조사했다.
A 씨는 특검에서 이 시계를 직접 사서 김 여사 측에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순방처럼 해외에 나갈 일이 있을 때 시계가 필요하다'며 구매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뇌물이 아닌 '대리 구매'였다고 한다.
이 시기는 나토 순방 직전인데, 시계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려 9월에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식 가격 5천만 원대 시계를 "브랜드 주요 고객이라 3천만 원대에 구입해 김 여사에게 건넸다"고 했다.
시계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A 씨는 '발신자 제한 번호', 즉 비화폰으로 추정되는 전화로 김 여사 측과 연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