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26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6일 소환조사 때) 말했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무엇인가" "명품 선물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한 것이 맞나" "김건희 엑셀 파일 본 적 있느냐" "명품 시계 왜 사달라고 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법원 청사 내부로 들어갔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여사 첫 소환조사 다음 날인 7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씨 사건)·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 사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에서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가 구속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