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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구속심사 법정, 서울중앙지법 ‘321호’…이르면 오늘 밤 결론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8-12 12:31:58
  • 수정 2025-08-12 1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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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2일 오전 10시10분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됐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7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여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여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으면 13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에 도착해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렸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팀 조사를 받을 때는 출석 예정 시각보다 10분 늦게 도착했으나, 자신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예정 시각(오전 10시10분)보다 43분 일찍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낮은 플랫슈즈를 신은 김 여사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이고 법원 청사 쪽으로 걷다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는지”, “명품 시계를 왜 달라고 한 건지” 등의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법원 청사 입구로 들어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기자들을 향해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이 법정(321호)은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될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곳이다.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에는 특검팀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 8명이 출석했다. 앞서 특검팀은 총 848쪽짜리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7일 572쪽의 구속 의견서를 낸 데 이어 전날 276쪽 의견서를 추가로 내면서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해 총 8억1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지난 20대 대선에서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아 총 2억7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김 여사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 해결 명목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받은 혐의도 추가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고 각종 의혹에 김 여사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범죄의 중대성도 상당하다는 점을 내세워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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