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 여사의 피의자 심문을 대해 “정치를 우습게 여기고 국민들을 우매하게 본 천박한 정치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의 구속영상 심사가 오늘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2021년 10월 대선 경선때 폭로된 김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와 통화 내용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천공, 건진법사, 손바닥 왕(王)자 등 무속이 횡행한 것을 보면 이미 그때 향후 윤 정권이 들어서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층 가능했다”며 “그게 모두 묵살되고 경선과 본선이 진행된 것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참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홍 전 시장은 21대 경선과 관련해 “한덕수를 내세운 지난 사기 경선이나, 아무런 준비없이 뜬금없이 나온 김문수 후보나, 여러가지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이 대통령이 된 것이나 모두 비정상적인 정치로 점철된 대한민국이 돼 버렸다”며 “참 덥고 더운 여름날”이라고 했다.앞서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서울의소리 기자와 김 여사간 ‘7시간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대선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보다 화제가 됐다. 김 여사는 해당 녹취에서 정치 관련 “양쪽 줄을 서라. 어디가 될지 모르니 양다리를 걸쳐라. 권력이라는게 무섭다"며 “남편이 대통령이 되면 동생(기자)이 제일 득을 본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한편 김 여사는 오늘 오전 10시 10분부터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