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자지구 공습 확대, 89명 사망
  • 장은숙
  • 등록 2025-08-13 10:42:42

기사수정
  • 가자지구의 ‘완전 점령’ 정책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공습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가자지구의 ‘완전 점령’ 정책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공습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최소 8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시각 12일 가자지구 민방위 당국은 베냐민 네타냐후 내각이 가자지구 점령 확대 정책을 승인한 뒤로 최근 사흘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거세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격렬한 공습으로 11~12일 사이 최소 8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최소 15명의 주민이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 칸유니스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택에 있던 부부와 어린이 등 5명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마와시 난민촌에도 공습으로 4명이 숨졌다고 현지 구호 당국이 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 마무드 바살 대변인은 자이툰과 사브라 등 주민 밀집 거주지역에도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가해 주택과 고층 건물 등이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현지 다수 주민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이번 공습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것 중에서도 가장 강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으로 총 6만 천59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고 15만 4천8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군의 강력한 통제로 가자지구에 구호물자 유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기아 사망자는 22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03명은 어린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의 규모와 강도는 커졌지만, 이스라엘의 지상군이 가자 시티로 더 깊이 진격한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랍권의 유력 매체 알자지라 기자들이 숨진 것과 관련해 현지 인권단체 힌드라자브재단과 팔레스타인인권센터는 이스라엘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